보청기 렌탈과 보청기 구입의 비교분석
보청기 렌탈과 보청기 구입의 비교분석
보청기 렌탈과 보청기 구입에 대한 "객관적이고 학문적" 비교 분석을 한 후에
렌탈과 관련되어 보청기 업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보청기는 렌탈하는 것이 합리적일까요 아니면 직접 사는 것이 합리적일까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보청기는 렌탈하는게 합리적" 이라는 글이 많이 있습니다.
거의 모두 파워블로거들을 고용해서 보청기 업체가 렌탈을 선전하는 글들입니다.
내용에는 왜 렌탈이 합리적이가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얘기는 전혀 없습니다.
보청기 렌탈을 검색하면 D사와 K사의 광고가 많이 보입니다.
두 회사의 렌탈비용을 비교한 글 중에서 “귀남이 문형식”님의 블로그가 가장 눈에 띕니다.
“보청기 렌탈 비용을 알아볼까요?” |
귀남이 님의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목돈이 있으면, 렌탈보다는 구입을 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예를 들어서 어떤 보청기의 소비자 가격은 160만원이고
총렌탈가입비는 242,000원(가입비) + 월35,000원 X 60개월(렌탈 약정기간) = 234만원이면
이 회사는 어떤 렌탈 할인율을 적용했을까요?
렌탈 할인율(Rental Yield)이란 렌탈하는 것과 사는 것의 차이점을 비교하기 위한
내재 이자율(Implied Interest Rate)입니다.
엑셀로 이러한 렌탈을 월복리로 역산해보니,
약 18.5%의 렌탈 할인율(내재적 이자율)이 나옵니다.
만일 실제로 매장을 방문해서 할인을 받은 후 (할인이 많이 적용됩니다)
구입비용이 130만원이라면? (매우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이 경우 렌탈을 하는 보청기 회사는 월복리로 31%의 내재적 이자율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내재적 이자율에는 각종 추가 비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순수한 이자율은 아닙니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볼 때,
렌탈하는 보청기의 Rental Yield가 높은 것도 이해가 가는 면이 있습니다.
사실 20%에서 30%까지의 이자율을 적용하는 이유는
각종 유지 및 수리 비용과
렌탈한 후에 돈을 내지않는 사람이 많을 경우를 대비하는 것입니다.
차를 리스하는 경우는 차값이라도 담보가 되지만,
보청기는 맞춤형이어서 담보가치가 제로입니다.
만일 렌탈고객이 매우 많다면
이자율은 떨어지고 따라서 렌탈비도 떨어질 것입니다.
현재는 초기에 보증금으로 내는 몇십만원의 돈도 월 렌탈료로 흡수될 것입니다.
보청기 렌탈에 대한 결론입니다.
1. 보청기 렌탈은 아직까지는 보청기를 비싸게 사는 것과 같은 효과이다. 2. 렌탈 대신 보청기 전문점에서 최대한 할인을 받은 후에, 융자받는 것이 유리하다 3. 렌탈은 소유가 보청기 회사이므로 파손이나 분실의 경우를 조심해야 한다. 4. 렌탈 밖에는 방법이 없는 경우에는, 총 렌탈비용과 구입비용의 차이가 가장 적은 것을 |
결국 융자를 받을 수 없어서 렌탈을 하게되는 분들은,
사실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어렵고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듣기는 해야 하는데, 당장 목돈을 구할 수 없으신 분들입니다.
자본주의의 어두운 그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사실이 가슴 아픕니다.
필자는 장기적으로는
실버보험 등에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저렴한 렌탈 플랜을 제공하는 날이 올 것으로 봅니다.
아직 한국에서의 여건은 녹녹치 않습니다.
하지만 하루 빨리 그날이 오기를 두 손 모아 기다려 봅니다.